윈도우를 사용하다 보면 부팅 시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들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항목을 발견하고 당황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SecurityHealthSystray.exe라는 이름의 항목은, 내가 설치한 적도 없는데 목록에 존재하고 심지어 항상 켜져 있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이 SecurityHealthSystray라는 프로그램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정말 꺼도 괜찮은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SecurityHealthSystray란 무엇인가?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 기본 제공하는 Windows 보안 시스템(Windows Security, 과거 Windows Defender)의 일부입니다.
이 프로세스는 윈도우에서 보안 상태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작은 아이콘을 작업 표시줄에 보여주며,
실시간으로 보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기능, 방화벽 설정, 앱 및 브라우저 컨트롤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모니터링하고 경고 알림을 제공합니다.
다시 말해, 이 프로그램은 별도로 설치된 것이 아니라 윈도우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시스템 보호 기능의 일부라는 점에서 정체가 불분명하거나 악성코드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끄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일반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비활성화해도 컴퓨터가 당장 이상해지거나 멈추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윈도우 보안 상태에 대한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없게 되고, 보안 관련 기능의 일부가 작동하지 않거나 사용자에게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윈도우 디펜더를 기본 백신으로 사용 중인 경우라면, SecurityHealthSystray.exe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꺼두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별도의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라면 (예: AhnLab V3, Avast, Bitdefender 등), 이 시스템 알림 기능은 불필요하게 중복된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팅 시 자동 실행을 비활성화해도 무방합니다.
SecurityHealthSystray 비활성화 방법
만약 외부 백신을 사용 중이거나, 보안 알림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아래 단계에 따라 시작 프로그램에서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 Ctrl + Shift + ESC 키를 동시에 눌러 작업 관리자를 실행합니다.

- 좌측 메뉴에서 시작 프로그램(시작 앱) 탭을 클릭합니다.

- 목록 중에서 SecurityHealth 또는 Windows 보안 알림 아이콘 항목을 찾습니다.
- 해당 항목을 마우스 우클릭합니다.
- 나오는 메뉴에서 사용 안 함을 선택하면 완료됩니다.
이제 다음 PC 부팅 시부터는 해당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지 않으며, 작업 표시줄에 보안 알림 아이콘도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SecurityHealthSystray는 윈도우 시스템 보안의 일부로, 특별한 이상이 있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다만, 별도 백신을 사용 중이거나 보안 알림이 불필요한 상황이라면 시작 프로그램에서 제외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 백신인 Windows Defender만 사용하고 있다면 그대로 두는 것이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 측면에서 더욱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시작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것은 부팅 속도 향상과 시스템 자원 관리 측면에서도 좋은 습관입니다. 단, 어떤 항목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번 글이 여러분의 PC 운영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